책갈피

 

책갈피_최종

 

도트컴퍼니 모리의 책방 시리즈가 201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로 선정되어 기쁜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8월 29일부터 모리의책방 시리즈의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나무로 만든 책갈피를 한정으로 증정합니다.

입점된 서점 리스트는 왼쪽 ‘서점’카테고리를 클릭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늘 모리의 책방 시리즈를 좋아해 주시는 독자분들 모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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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_ 읊조리듯 노래하는 가수 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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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작업실이 없다는 그녀를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소녀스러운 긴 치마를 입고 온 그녀는 오늘은 너무 쓰지 않은

것을 먹고 싶다며 카페라떼를 골랐다. 우리는 빛이 잘 드는 테라스의 나무 아래 자리잡았다. 선물한 케이크을 맛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소녀 같았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동안 이어폰 너머 익숙해진 노랫소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노래에 집중하게 하는 그녀가 어떻게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질문. 애리씨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애리입니다.

 

질문. ‘애리’의 뜻은 무엇인가요?

애리의 뜻은 사랑 애(愛) 영리할 리(悧), ‘사랑스럽고 영리하게 살아라’라는 뜻이에요. 제 이름이 좋아요. 애리의 영어식 이름 ‘airy’는

바람이 잘 통하는, 대수롭지 않은, 비현실적인 이라는 뜻이 있어요. 쉽지 않지만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 뜻이 좋아요.

 

질문. 주로 어디 쪽에서 활동하시나요? 음악 작업은 어디서 하시나요? 작업실이 따로 있으신가요?

홍대에서 주로 활동해요. 연습실이 따로 있진 않아요. 홍대나 합정 쪽의 편한 카페나 공연장에서 연습하거나 합주실을 빌리기도

해요. 작년 초에는 몇달 간 상수 쪽에 있는 작업실을 쓸 수 있도록 도움 받기도 했어요. 나오게 된 이후엔 주로 집에서 연습하다가

일렉기타로 바꾸고는 앰프가 있는 곳에서 연습을 하려고 여기저기 찾아 다니고 있어요.

 

질문. 원래 전공은 음악이 아니었다고 들었어요.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이 있었나요?

어릴 때 대부분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잖아요. 그처럼 저도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는 학교 내 음악대회도 나가고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음악부 활동을 했었어요. 이십대가 되서였나 어릴 때 썼던 공책을 펼쳐

읽는데 두 장이 한꺼번에 스테이플러 심 몇 개로 찍혀져 있더라고요. 스테이플러 심 사이사이로 보니 제목이 ‘나의 비밀’이였어요.

그때 글짓기 선생님이 ‘오늘은 ‘나의 비밀’에 대해서 쓰는 거고, 너희의 비밀이니 나는 읽지 않겠다.’라고 하신게 기억났어요.

그 땐 안 보일 줄 알았는데 스테이플러 심을 그대로 놔두고 조심스레 벌려 보니까 다 읽을 수 있대요. 그렇게 종이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심으로 찍힌 부분 사이로 읽어보니, 가수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근데 말하면 누가 비웃을까봐 말을 못했다고

쓰여있더라고요. ‘나의 비밀’이라더니 정말 잊고 살았어요. 한편 무의식적으로는 알았겠지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떠올리지 못할 만큼 비밀이 되어버렸던 거예요. 그게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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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회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 한국 경쟁 부분 ‘좋은날’

 

2016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좋은날 A Lucky Day  한국경쟁

2016.4.22(금) – 26(화) 영화의전당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을 원작으로 제작한 단편영화 ‘좋은날’이

제 33회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에 한국경쟁 부분으로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가을, ‘좋은날’을 위해 함께 수고해주신 배우분들과 스탭분들 모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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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_ 결국은 실. 운명처럼 직조를 마주하게 된 ‘직조 생활’ 정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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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북적거리는 합정역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은 골목을 마주하게 된다.

골목 사이사이 작고 아담한 카페들과 꽃집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용한 골목길을 조금 걷다 보니 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하고 있던 그녀가 마치 마중이라도 나온 듯이 반겨주었다. 알록달록한 예쁜 실들과 은은한 향냄새가

어우러진 자그마한 공간은 첫만남이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녀와 매우 닮아있었다. 인터뷰가 쑥스럽다며 소녀처럼

수줍게 웃어 보이던 그녀는 작은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금세 바르고는 자리에 앉았다. 오래전부터 실을 모으는 것을

좋아했던 정은실. 많은 일을 해봤지만 결국은 실이었다.

어쩌다 실, 그것도 보기 드문 직조를 하게 되었는지 은실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정은실과 ‘직조 생활’

질문. 공방 이름에서부터 ’직조’를 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조 생활’은 어떤 공간인지 소개해주세요.

여기는 직조(실을 엮어내 직물을 만드는 기법)에 관련된 몇 가지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수업도 진행하는

작업실 겸 공방입니다. 사실은 작업실로만 쓰려고 만든 공간인데 현재는 수업 위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베틀 수업뿐만 아니라 태피스트리(tapestry,여러가지 실로 그림을 짜넣은 직물) 수업도 같이하고 있고요.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어요. 여기서 크게 돈을 벌고 하진 않지만 소소하게 살고 있어요.

 

질문. 은실님은 어떤 계기로 직조를 하게 되었는지.

어려서부터 패브릭 자체를 정말 좋아했어요. 20대부터 친구들이 외국에 나갔다 오면 실을 사다 주곤 했어요.

이름도 은’실’ 이잖아요. 그래서 운명처럼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처음에 그렇게 관심이 있어서 사 모으고

집 인테리어도 특별한 것 없이 패브릭으로만 꾸미곤 했었는데 문득 실제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게 시작한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처음엔 집에서 바느질부터 시작했어요. 외로운 밤을 달래기 위해서라고 나 할까? (웃음)

그렇게 시작한 바느질이 계기가 돼서 천 작업도 같이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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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국제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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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6.4.22 – 26 영화의전당

 

 

좋은날 A Lucky Day  한국경쟁 본선

 

나오는 사람들

 

운수 김휘열

희영 송은지

사내 박우식

동일 동빈

여손님 1 김두리

남손님 1 정민영

여손님 2 정미경

남손님 2 이동환

남손님 3 김성인

술집 손님 김지광

 

 

만든 사람들

 

연출 : 617. 김동길

조연출 임민철, 강수려

각본 : 김동길, 이지혜

프로듀서 : 김유석, 이지혜, 박승혁

스크립터 : 박은지

제작 : 도트컴퍼니

 

촬영 : 김도현, 김성호

촬영도움 : 김희원

동시녹음 : 김성진, 윤한나

 

편집 : 민정대, 정재윤_소극장

사운드 디자인 : 장봉권_닥터훅

음악 : 브리즈뮤직_이상은 새

로케이션 : 집 임민선 / 술집 임동훈, 오성복_오복네

소품차량 : 인아트웍

카메라장비 : 캠프엔터테인먼트

우금호렉카

롯데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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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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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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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_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지트. 언뜻가게 운영자 ‘천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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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수선스러운 이대역을 지나 지도앱에 의지하며 걷다 보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이 무색할 만큼 예스럽고

정겨운 골목길을 마주할 수 있다. 진짜 이곳에 있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반가운 동그란 간판이 보였다.

가게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황급히 인터뷰할 큰 책상을 치워주었다. 그는 조금은 무뚝뚝하게 춥지는 않냐며

따듯한 녹차를 권했고 곧이어 투박한 컵에 녹차를 내왔다.  시리즈 별로 나란히 책장을 채우고 있는 만화책들과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릇들이 ‘언뜻가게’와 천휘재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 언뜻가게와 형제

질문. ‘언뜻가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이름도 그렇지만 언뜻가게가 언뜻 보기에는 가게 같지만 또 언뜻 보면 가게 같지 않은 좀 애매모호한 무언가가 있어요.

딱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보통 두 가지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식당이나 주류, 때에 따라 커피도 하고

혹은 대관도 하는 상업공간, 또 하나는 아현동이라는 동네 안에서 꼭 소비를 하지 않아도 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면서 마치

마을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게끔 오픈해 놓고 있는 공간이에요.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보면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언뜻가게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상업적 목적으로 모이든 마을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모이든 주로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에요.

 

질문.  아현동이어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면요.

일단은 제일 가까워서요. 저희 집이 바로 옆 건물이에요. 처음에 집을 알아볼 때 홍대 쪽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아현동으로 오게 되었어요. 홍대보다는 아현동이 저렴했으니까요. 언뜻가게를 이곳에 하게 된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질문. 하나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점들과 언뜻가게가 차별 점이 있다면.

글쎄요. 여러 가지를 하는 게 강점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해요.(웃음) 하나만 해서는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 거예요. 언뜻가게라는 것 자체가 아직은 미완성인 것 같아요.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할 수 있는

실험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지금은 다양한 것들을 해 볼 수 있으니깐요. 그게 언뜻가게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저희가 두 번째 공간을 만들게 된다면 실험했던 것 중 하나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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